평택 미군기지 인근 술집거리, 손님 대부분이 미군 장병·가족·외국인들
밤 10시 지나도 북적…마스크 안 쓴 채 몰려다녀
방역수칙 어기는 ’밤샘 영업’ 가게도 수두룩
방역 수칙을 어긴 서울 홍대 주점들 발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평택 주한미군 기지 근처 술집거리 역시 방역 무법지대라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
미군 장병과 외국인들이 찾는 주점들이 수칙을 무시한 채 운영하고 몰래 밤샘 영업까지 한다는 건데, 현장 영상을 입수했습니다.
제보는Y, 임성호 기자입니다.
[기자]
평택 미군기지 인근 술집거리입니다.
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유흥시설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있는 술집들은 모두 문을 열었습니다.
현란한 조명 아래 시끄러운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.
미군 장병들과 그 가족, 외국인들이 손님의 대부분.
마스크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고, 거리 두기 역시 딴 세상 얘깁니다.
영업을 끝내야 하는 밤 10시가 되자, 거리에 외국인들이 쏟아져 나옵니다.
역시 방역 수칙은 엉망입니다.
"사람 왜 이렇게 많아 여기? 장난 아니다."
"다 어디서 나온 거야. 지금 밤 10시 안 넘었어?"
몰래 '밤샘 영업'하는 업소도 있습니다.
밤 10시를 훌쩍 넘긴 시각에도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,
점원은 장난스레 소리를 질러댑니다.
"we are closed 10 o'clock Ten! Ten! Finish!” ("밤 10시에 영업 끝났어요! 밤 10시! 10시! 문 닫았다고요!")
서울 마포구 술집 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,
방역 수칙을 무시한 채 불법 영업까지 이어가는 평택 미군기지 인근 술집들이 또 다른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
YTN 임성호입니다.
YTN 임성호 (seongh12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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